올 가을철 산불 19건 발생… 예년보다 90%↑
올 가을철 산불 19건 발생… 예년보다 90%↑
주 원인 입산자 실화, 지난 16일 산불 7건 발생… 1994년 9건 이후 가장 많아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7.11.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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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철에 발생한 산불이 예년보다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19건(피해면적 9.01ha)의 산불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2건에 비해 9.5배 늘었고, 최근 10년 평균 10건(2.34ha) 대비 1.9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16일 하루 동안 발생한 산불은 총 7건으로 이는 1994년 11월 7일 9건 이후 가장 많다. 이날 산불진화를 위해 전남 화순으로 출동하던 임차헬기가 전남 보성에서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해당 기간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32%(6건)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경기도(6건 32%)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지역별 산불 관리기관과 함께 산림인접 경작지 소각행위와 입산자에 의한 실화 등 산불위험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감시원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보호국장은 “봄철에 집중되던 산불이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과 가을철에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림청은 산불예방주관기관으로서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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