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마지막날… 與野 논의 진척 없어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마지막날… 與野 논의 진척 없어
靑,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수순 밟을 듯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11.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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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예산·법안 연계는 안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재송부 시한인 20일까지도 여야는 보고서 채택 문제를 놓고 공방만 이어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홍종학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를 다시 촉구한다”며 “임명을 강행할 경우 문재인 정부는 내로남불, 이중인격 정부임을 자인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청문회를 했으면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이 국회의 도리고, 청문회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국회가 청와대의 재송부 요청을 받고도 상임위 차원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은 “재송부 요청이 있었지만 보시다시피 3당 간사가 모두 부재한 상황”이라며 “간사들을 접촉해 오늘 중이라도 회의를 다시 열 수 있는지 확인해보겠지만 현재로써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결국 보고서 채택 없이 청와대가 홍 후보자를 임명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하면 홍 후보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채 임명되는 다섯 번째 장관급 고위공직자가 된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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