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을지병원 노사협상 타결… 노조파업 종료
을지대병원·을지병원 노사협상 타결… 노조파업 종료
지난달 10일 이후 47일만… 임금 인상·정규직 비율 상향 약속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7.11.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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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을지대학교병원과 서울 을지병원 노사가 25일 임금 인상안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에 합의했다.

대전 을지대학교병원과 서울 을지병원 노사가 25일 임금 인상안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에 합의했다.


을지대병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두 병원 노사는 전날 오후 8시부터 11시간 동안 진행된 마라톤협상 끝에 명절수당과 식비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쟁점 사안에서 합의를 이뤘다.


병원 측은 2017년 임금 총액 8.9%를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 동수의 임금제도개선위원회를 올해 말까지 구성해 내년 6월 말까지 단계적인 임금 격차 해소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조직문화 개선 테스크포스(TF)팀도 만들어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2020년까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통해 전체 정규직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는 데 뜻을 같이했다.


무기계약직은 정규직 희망자에 한해 내년 1월 1일 자로 정규직이 된다.


노조는 사측과의 합의에 따라 지난달 10일부터 47일간 이어온 파업을 종료하고 27일부터 정상 근무하기로 했다.


오는 28일로 예정했던 광화문 결의대회와 청와대 행진 계획은 취소했다.


홍인표 병원장은 “2017년 임금교섭의 합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노사 간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지만, 이는 을지대학교병원이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병원 경영진을 믿고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해주신 을지가족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충남일보 금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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