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민간에 전립선 암세포 추적·치료용 화합물 제조기술 이전
원자력연, 민간에 전립선 암세포 추적·치료용 화합물 제조기술 이전
㈜듀켐바이오와 ‘봄베신 유도체 화합물 제조 기술실시계약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7.11.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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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부위에 성공적으로 약물이 전달됐다. [사진 = 원자력연 제공]


정부출연연구원에서 개발한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용 화합물 제조 기술이 민간에 이전돼 본격적인 임상시험 및 신약개발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듀켐바이오와‘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봄베신(전립선 암세포 막에 존재하는 단백질) 유도체 화합물 제조 기술’을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원자력연 임재청 박사팀이 개발한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용 화합물 제조 기술은 전립선 암세포의 단백질에 결합하는 화합물에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에서 생산된 방사성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해 암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로 국내 및 미국 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기존의 전립선암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흡수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고령의 환자가 치료받기에는 부담이 컸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화합물을 이용하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진단과 동시에 치료도 가능하다. 전립선암 동물모델 평가 결과 전립선암 부위에 성공적으로 약물이 전달되는 것을 영상으로 확인했고, 전립선암의 성장속도를 2배 이상 지연시켰다.
원자력연은 ㈜듀켐바이오와의 공동연구 및 임상시험을 통해 본격적인 방사성의약품 치료 신약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재청 박사는 “연구원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의료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발되는 방사성 신약 물질들을 기업 및 병원에 이전해 국민 의료 복지를 향상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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