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원자로 ‘하나로’3년 5개월 만에 재가동
원자력硏, 원자로 ‘하나로’3년 5개월 만에 재가동
5일 오전 8시 10분 핵분열 시작… 오후 5시께 정상출력 도달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7.12.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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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사진 = 원자련연 제공]


원자력硏, 시설 등 안정성 강화… 기초연구·산업계 본격 지원


국내 유일의 연구로인 ‘하나로’가 본격 재가동에 착수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4일 정기검사 결과에 대한 논의를 통해 5일 재가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제75차 회의를 열고 하나로 건물 내진보강 심·검사 결과에 따른 재가동 심의(안)를 통과시켰다.
원자련연은 이날 기동(원자로 안에서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통해 임계 상태(핵분열 반응으로 생성되는 중성자 수와 없어지는 중성자 수가 같아지는 상태)를 만드는 단계를 수행하고, 출력을 상승시킨 뒤 연구원 등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로는 2014년 7월 가동이 정지된 이후 재가동을 위한 내진보강공사, 대전 시민검증단 검증, 원안위 정기검사를 올해 11월까지 수행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정부합동점검단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원안위와 협의를 거쳐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4월부터 내진보강공사에 대한 대전 시민검증단의 검증을 수행한 후 10월부터 원안위의 재가동 심의에 필요한 정기검사를 수행했다.
원자력연은 이번 하나로의 재가동을 계기로 방사성동위원소의 공급, 중성자 이용을 통한 기초연구 및 산업계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한다.
하나로를 통해 희귀소아암 치료, 비파괴 검사 등에 필요한 방사성동위원소의 국내 생산·공급을 통해 병원 및 산업체의 수요를 충족하고 국민 의료 복지에 기여하게 된다.
또 그래핀, 이차전지 등 미래성장을 뒷받침하는 기초연구를 지원하고, 차세대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개발 등 산업체 수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시설 등의 안전성 강화를 실시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폐기물 시설의 내진보강 강화와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연구원 시설 및 연구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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