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구, 폐·공가 정비사업 주민 거주환경 개선
대전중구, 폐·공가 정비사업 주민 거주환경 개선
총 32개 빈집 철거 후 주민공동텃밭·임시주차장·주민쉼터 등 활용 ‘호응’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7.1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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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원도심 공동화와 재개발·재건축 사업 장기화로 인해 주민 주거환경을 저해하고 있는 폐·공가 빈집 정비사업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중구가 지난 2015년 유천동 빈집 화재사건를 계기로 청소년 범죄 등 각종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다.
중구는 관내 총 355개의 폐·공가 중 2015년 4개동, 2016년 14개동과 올해 14개동까지 총 32개의 빈집을 철거 후 주민공동텃밭, 임시주차장, 주민쉼터 등으로 활용해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달 철거한 용두동 56-163번지 마을 공동 휴식공간 조성에는 주민들이 나서 돌 골라내기. 꽃 식재, 벤치 설치작업을 거두는 등  민관협력 사업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폐·공가 활용은 장소에 따라 정비구역 외 지역의 경우 소유자 동의가 있을 때까지 주차장이나 녹지공간으로 활용하고, 도시정비구역일 경우 빈집은 철거 후 주민 자율로 마을공동 부지로 관리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소유자의 동의를 구해야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철거 후 깨끗이 정비된 토지의 모양에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 정비를 위해 분구는 내년에도 특별교부세 확보 등의 노력으로 대사동 정비구역 내 폐·공가 등 30여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용갑 청장은 “빈집 정비사업은 주민들의 생활 환경 향상과 각종 사고예방,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효과가 큰 만큼 내년에도 폐·공가에 대한 관리와 안전점검 실시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충남일보 금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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