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좀 더 안정된 시스템 속에서 안락한 삶을 추구한다.
그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수많은 제도를 만들어 냈고 민주주의도 그 중 하나이다. 민주주의라는 제도 속에서 좋던 싫던 정치는 사회를 끌고 가는 큰 힘을 발휘한다.
그러한 정치는 대의민주주의라는 이름하에 대리인을 선출하고 그들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리라는 기대를 표출한다.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사회 구조상의 문제 해결을 위해 자율과 자치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고, 이러한 지방분권 시대에 자치권을 대리 행사하여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지역 대표자를 선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권리행사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6회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6.8%로 많은 유권자가 권리행사를 포기하고 그것이 남의 일인 것처럼 무관심했다.
이러한 무관심은 이율배반의 결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다.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라는 말처럼 제대로 뽑은 정치인 한 명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바꾸어 줄 수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다. 과거의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그렇게 위탁받을 그들이 똑바른지 철저한 검증을 하고 준엄한 심판을 해야 할 것이다.
선거는 주어진 권한과 의무를 올바르게 행사하고 실천하는 바로 그러한 행위이다.
이런 중요한 선거에서 공정선거지원단은 최일선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과 부딪힐 수 있다.
따라서 규정에 맞는 행동을 하고 사명감을 자각하여 선거 활동을 지원한다면 공정선거지원단의 위상을 높이고 자존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공정선거지원단의 활동이 짧은 기간이고 영향력이 미미할 수도 있지만 작은 것들이 모이고 쌓여 우리나라 민주주의 성숙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원칙이 지켜지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유권자에게 다양한 홍보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후보자에게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더욱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름다운 선거를 통한 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윤기형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