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겨울철 한랭질환 주의 당부
충남도, 겨울철 한랭질환 주의 당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1.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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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최근 맹추위로 한파주의보 발령이 잦은 가운데 충남도가 겨울철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도에 따르면 올 겨울 들어 지난 2개월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한랭 질환자는 238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한랭질환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저체온증이나 동상, 추위로 손, 발, 얼굴 등 몸의 일부가 얼어 허는 동창 등의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도내에서는 8명의 한랭 질환자가 발생해 응급실을 찾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명, 여성 1명,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명으로 37.5%를 차지했다.


지난 겨울(2016년 12월-2017년 2월)에는 도내 40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441명의 한랭 질환자가 발생해 4명(충남 0명)이 숨졌다.


도는 이처럼 겨울철마다 한랭 질환자 발생이 빈발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모니터링 및 감시체계를 가동해 신속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도 당분간 한파 특보 발령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측에 따라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시 장갑과 목도리를 착용하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도 관계자는 “한랭 질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의료 급여자와 노숙인, 만성 질환자, 노인 등 취약 계층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며 “한랭 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파는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고 영상 3도에 평년 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된다.


한파경보는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가고 영상 3도에 평년 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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