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임기 말 공직기강 해이 ‘도 넘어’
충남도, 임기 말 공직기강 해이 ‘도 넘어’
도청내 성희롱 및 노조 탄압 논란, 근무 태만 ‘물의’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1.14 17:44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자회견하는 김용필 충남도의원.

측근 정무부지사 내정에 ‘보은 인사’ 레임덕 ‘자초’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임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도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도청 내 성희롱 사건을 비롯해 노조 탄압 논란, 근무 태만 등으로 ‘구설수’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도지사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안 지사가 임기 말에 측근을 ‘보은 인사’ 격으로 최근 정무부지사로 내정하면서 ‘레임덕’을 자초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가 민선 5·6기 도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공직 기강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이 꼬리를 물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최근 충남도청에서 한 공무원이 기간제 공무원을 성희롱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공무원은 회식 자리에서 기간제 공무원에게 성희롱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반복해 기간제 공무원이 충남도 고충처리위원회에 신고했다.
그러나 도 차원의 엄중한 징계와 공정한 처리에 의문이 제기돼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노조 탄압 문제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일부 실·과장과 팀장들이 노조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트집 잡기’를 일삼고 있다는 것.
최근 한 간부는 단체교섭에 나서는 노조 임원진에게 “사무실 일과 노조 일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성명을 내고 당사자들의 공식적인 사과와 안희정 지사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일부 실·국 과장급 공무원들의 ‘근무 태만’이 문제가 됐다.
이들 일부 과장급들 여러 명이 점심 시간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근무 시간에 낮잠을 자다가 적발됐다.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으면서 쉬쉬 넘어가기는 했지만 비공식적으로 집행부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충남도청의 한 고위 간부 공무원이 사석에서 도의회 의원에게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은 “아무리 사석이라도 도 의원에게 계급장 운운하는 것은 도 의회와 의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도 의회 차원의 공식적인 대응에 나서자 해당 고위 공무원과 행정부지사가 거듭 사과해 일단락됐다.
안희정 지사가 임기를 불과 5개월을 남겨 두고 측근인 윤원철 씨를 정무부지사로 내정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가 적지 않다.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충남도의회 국민의당 김용필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윤 씨는 두 차례에 걸처 정치자금 및 알선수죄 혐의로 수감된 전력이 있다”며 “이런 인사를 충남도 정무부지사의 중책을 맡기려는 의도를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최근 도청 내에서 일어 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공직기강 해이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안 지사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특히 지방선거 국면인 점을 감안하면 도민을 위한 도정을 위해 공직자들의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ㅎㅎ 2018-01-21 09:36:21
너 충남도 공무원이지? 6하원칙보다 순리 도덕이 먼저 아닐까?

ㅋㅋㅋ 2018-01-18 09:11:30
몇년도더라 충남도 청렴도 전국 지자체 중 꼴지에서 두번째...

ㅋㅋㅋ 2018-01-18 09:09:54
핵심을 왜 몰라 읽어보면 내용 알잖아
내 보긴엔 그냥 기사작성에 대한 딴지정도로 보이네 핵심은 있는데 주의를 흐트리는 처사라고 보여

느티나무 2018-01-16 20:38:27
글의 핵심을 모르겠다. 정무부지사 핵심측근 임명과 기강해이와의 관련성 없다. 더욱이 기자라면 6하원칙쯤은 알법한데 이도 무시했다. 글쓰기에서 같은말 반복하는 것 안 되는도 모르나...충남일보 수준을 알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