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우리동네 나들이]① 도심 속 문화유산의 보고(寶庫) ‘탄방동’
[대전 서구 우리동네 나들이]① 도심 속 문화유산의 보고(寶庫) ‘탄방동’
  • 대전 서구 기획공보실
  • 승인 2018.01.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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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대전 행정·교육·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한 대전 서구. 구봉산과 장태산이 둘러싸고 대전의 3대 하천인 갑천, 대전천, 유등천이 흐르는 서구는 이미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살았던 흔적이 남아있을 정도로 살기 좋은 지역이며, 전국 어느 도시보다 다양한 매력을 가득 품고 있는 곳이다. 우리 동네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보물찾기의 시간, 익숙하지만 지나치기 쉬운 서구의 마을 곳곳에 숨은 보물 같은 장소를 소개한다.


대전 서구 탄방동은 과거 참나무가 우거지고 숯을 굽는 숯방이 있어 ‘숯뱅이’라 불리다. 이를 한자어로 표기해 탄방동(炭坊洞)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상복합건물로 둘러싸인 지역이지만, 도심 한가운데 다양한 문화유산과 공원 등을 갖춘 최적의 생활공간이기도 하다.

1. 보라매공원

둔산 개발과 함께 조성된 보라매공원은 1952년부터 1988년까지 공군교육사령부가 입주해있던 곳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원엔 교육용으로 쓰이다 퇴역한 비행기 3대가 전시돼있다.

대전시청 남문 맞은편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잔디광장은 또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공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단, 반려견과 산책할 때는 목줄과 배설물 수거용 봉투를 반드시 준비하자. 탄방역 3번 출구부터 서구문화원까지는 600m에 달하는 우레탄 트랙이 길게 조성되어 저녁마다 걷기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 세등선원

보통의 선원이 깊은 산 속 조용한 곳에 위치한 것과 달리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세등선원은 비구니스님들이 공부하는 선방이다. 울창한 소나무가 선원을 둘러싸고 있으며 봄이면 연산홍이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심 속 가벼운 힐링이 필요할 때 찾아가면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3. 도산서원

만회 권득기 선생과 그의 아들 탄옹 권시 선생의 절개와 학문 추모하기 위해 세운 조선시대 서원으로 도시 개발의 풍파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도산 와유회(10월 15일), 도산디미방(10월 8일~29일까지 매주 토요일) 등 행사도 진행된다.

서원 가까이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권시 선생의 묘도 방문해볼 만하다. 도산서원 관리사무실(☎042-486-7771)로 미리 연락하면 견학할 수 있다.

4. 남선공원

천천히 걸어도 30~40분이면 둘러볼 수 있는 훌륭한 도심 속 산책로. 산 중턱에서는 한국 민중봉기의 시원적 역할을 한 ‘망이·망소이의 난’을 기념하는 탑도 만날 수 있다.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탄방동을 상징하는 숯가마, 잘 다듬어진 작은 정원, 돌탑, 장승, 꽃담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5. 남선공원 종합체육관 빙상장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실내 빙상장이다. 불볕더위에도 빙상장 안에서는 털장갑과 두툼한 외투가 필수다. 스케이트 대여료와 입장료를 포함해 성인 기준 6000원이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연인의 데이트코스로도 강추.

또한 남선공원 종합체육관에서는 파도풀(7~8월), 수영장, 스쿼시, 실내골프장, 풋살 등 다양한 시설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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