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강경고, 필리핀 마닐라서 찾은 '한국전쟁 발자취'
논산 강경고, 필리핀 마닐라서 찾은 '한국전쟁 발자취'
지난해 엔더런 대학과 MOU… 겨울방학 맞아 해외 교류
  • 최춘식 기자
  • 승인 2018.01.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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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최춘식 기자] 자율형공립고 강경고에서는 지난 1월 13일부터 21일까지 8박 9일간 글로벌 마인드 제고를 위한 해외 교류를 위해 필리핀 엔더런 대학 및 마닐라 일원을 찾았다.

지난 9월 해외 교류를 위한 필리핀 엔더런 대학과의 MOU 체결을 맺은 후 겨울 방학을 맞아 본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인솔 교사 2명, 학생 14명 총 17명이 이번 해외 교류에 참여하였다.

이번 해외 교류는 엔더런 대학의 기숙사에 머물며 엔더런 대학의 영어 회화 수업을 바탕으로 대학 수업 청강, 엔더런 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는 해외 학생들과의 교류 시간, 글로벌 파티(Mixer night), 세계적인 셰프와 함께하는 조리 실습, MIDAS 호텔 인턴십 체험, 한국 전쟁 기념탑 헌화 및 한국 전쟁 기념 박물관 견학, 산 어거스틴 성당 및 산티아고 요새 견학, 고아원 방문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었다.

특히, 이번 해외 교류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필리핀에 방문하여 공부하거나 여행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 최초로 한국 전쟁 기념탑 헌화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번 한국 전쟁 기념탑 헌화는 필리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 이종섭회장님께서 강경고 학생들을 위해 필리핀 정부의 허가를 받아서 이루어졌으며 헌화에 참여한 학생들과 인솔 교사들은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여 한국 전쟁 시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파병을 해 준 필리핀 정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이번 행사는 필리핀 마닐라 지역 신문에도 보도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해외 교류에 참여한 손영현 학생은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대해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이번 해외 교류를 통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생활해 가는 이곳 사람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생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강경고 안미숙 교장은 “이번 해외 교류는 고등학생들이 미리 해외 대학을 탐방해보고 자신의 적성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한국 전쟁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또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을 찾아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삶의 태도를 우리 학생들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해외 교류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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