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의장 물밑경쟁… 의석·선출시기 변수
차기 국회의장 물밑경쟁… 의석·선출시기 변수
원내 1당 몫 관례…이해찬·박병석 등 후보 거론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02.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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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20대 국회 전반기 종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이자 국가 의전서열 2위로 국회법에 따라 2년간 국회를 이끌게 된다. 정세균 현 국회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29일까지다.

국회의장은 관행적으로 원내 1당에서 맡아왔다. 이런 이유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이 더 활발하다.

민주당에서는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과 6선인 문희상 이석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친노(친 노무현) 좌장으로 꼽히는 7선의 이해찬 의원(세종)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다만 민주당(121석)과 자유한국당(116석)의 의석수가 5석에 불과하고,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국회의원 지역구가 7곳인 점을 감안하면 원내 1당 지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야당인 한국당이 국회의장을 맡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당에서는 5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나 뚜렷하게 움직이는 주자는 없는 상태다.

5선 이상으로는 서청원(8선), 김무성(6선), 심재철 원유철 이주영 정갑윤(5선) 의원 등이 있다.

선출 시기와 여소야대의 의석 구도도 변수다.

국회의장 교체에 따른 공백을 차단하려면 정 의장의 임기 종료 전에 후반기 의장을 선출해야 하지만 지방선거와 재보선 때문에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 국회의장은 관례적으로 다수당이 맡아왔으나 후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이 국회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자리 확보를 위해 전략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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