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65세 이상 독거노인 계속 늘어
충남지역 65세 이상 독거노인 계속 늘어
인재근 의원 "가난한 독거노인 생계문제 해결책 마련해야"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2.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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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지역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65세 이상 1인 가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경우 독거노인이 5년 동안 7000명 이상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6만 3437명에 이어 2014년 6만 5668명, 2015년 6만 4551명, 2016년 6만 7562명, 2017년 7만 811명으로 거의 매년 증가 추세다.

전국적으로도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매년 약 5만 명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독거노인 4명 중 1명은 기초생활 수급자인 것으로 밝혀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전체 독거노인의 수는 약 134만 명으로, 5년 전인 2013년(약 111만 명) 보다 약 23만 명이 증가했다.

연도별 독거노인의 수는 2013년 약 111만 명, 2014년 약 115만 명, 2015년 약 120만 명, 2016년 약 127만 명으로 매년 5만 명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약 21만 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약 20만 4000명, 경북 약 11만 5000명, 경남 약 11만 2000명, 부산 약 10만 7000명 순이었다.

독거노인의 증가에 따라 '가난한 독거노인'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를 보면 2017년 기준으로 독거노인 중 기초생활 수급자의 수는 약 35만 명으로, 5년 전인 2013년(약 30만 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전체 독거노인의 약 26.1%에 해당하는 비율로, 독거노인 4명 중 1명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독거노인 기초생활 수급자 현황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약 10만 1000명, 여성은 약 24만 8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인재근 의원은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가 맞물려 독거노인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가난한 독거노인'의 생계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가 합심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 의원은 "설 명절에도 어려움을 겪은 독거 어르신들의 아픔을 보듬어 드릴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의 재점검과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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