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인협회 이지숙 작가, ‘아직 못 다한 말’ 첫 수필집 발간
대전문인협회 이지숙 작가, ‘아직 못 다한 말’ 첫 수필집 발간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2.23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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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가끔 희망이 된다는데
과연 슬픔 뒤에 무지개가 뜨는 것을 보았는지요?
말은 이미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도 지울 수도 없기에
아쉬움만을 남긴 채 못 다한 말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대전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이지숙 작가가 ‘아직 못 다한 말’ 첫 수필집을 냈다.

“잘 살아왔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일까? 이 작가가 ‘내 生의 단 한 사람’ 이란 글에서 쓴 것처럼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 또 여러 가지 색깔의 人生 경험을 하면서 한 계단 한 계단 각자의 고지를 향해서 올라갈 때’ 우리는 잘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을까. 혹은 어떤 것들이 남아 있을 때 비로소 내가 이만큼 살아왔다고 숨을 돌릴 수 있을까.

이 작가의 수필집 ‘아직 못 다한 말’을 관통하는 소재는 ‘남겨진 것들’이다. 우리의 삶엔 아직 못다 한 말과 잊지 못할 단 한마디가 공존한다. 그것은 가슴에 작은 통증으로 남아 있는 이루지 못한 아쉬운 꿈과 우리가 살아온 지금까지의 삶으로 환원되기도 한다.

저자의 삶을 곁눈질하고 있노라면 ‘언젠가 한 번쯤 이 책의 저자와 스쳤던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 낯설지만 친숙한 감각이 저릿하다. 별안간 위로와 공감의 순간이었다.

전직 기자의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이 책은 어떤 이에겐 보석 같은 언어로 삶의 길잡이가, 또 어떤 이에겐 따뜻한 인간의 정을 담은 소중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지숙 작가는 월간 ‘시사문단’을 통해 신인상 수필로 등단했다. 한양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졸업한 전직 신문기자로 현재는 문화센터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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