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방본부, 지난해 심정지환자 소생률 도 단위 '전국 1위'
충남도 소방본부, 지난해 심정지환자 소생률 도 단위 '전국 1위'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3.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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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충남도 내 심정지환자 소생률이 전국 도 단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 도내 심정지환자 소생률은 6.0%로, 2013년 1.6%, 2014년 2.3%, 2015년 3.6%, 2016년 5.8%에 이어 상승했다.

소방청의 전국 하트 세이버 운영 현황을 보면 2017년도 전국 평균 심정지 환자 소생률은 5.2%, 도 단위에서는 평균 4.5%다.

지난해까지 도내 심정지 환자의 의식과 심장을 소생시킨 사람에게 수여되는 인증서인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수여자도 2015년 162명, 2016년 256명에서 지난해 320명으로 크게 늘었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2015년부터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을 주요 도정과제로 정하고 다양한 시책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우선 구급차 현장 평균 도착시간 단축을 위해 농어촌마을 및 노후구급차 교체를 위해 구급차 17대를 보강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심정지환자 소생은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 소생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반인 심폐 소생술 교육도 매년 강화해 실시한 점도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고품질의 구급 서비스를 위해 올해 구급 예산 29억 원을 편성해 구급차 14대 및 전문 구급장비 7종 3134점을 보강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심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천안·아산 지역에 스마트 의료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소생률 향상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창섭 소방본부장은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충남 지속가능 발전목표 2030' 지표로 설정하고 선진국 벤치마킹을 실시해 새로운 구급정책을 적극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심정지환자 소생률이 선진국 수준인 10% 이상이 될 때까지 다각도의 구급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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