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구을)이 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2일 국회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미 밝힌 대로 의원직을 사퇴한다"면서 "제가 한 선택으로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디에 있건 공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앞서 지난 10일 한 여성 사업가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08년 5월께 노래주점에서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하자 즉각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도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사실관계부터 정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며 의원직 사퇴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민 의원은 끝내 사퇴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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