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대전 유성구청장 선거는 허태정 전 구청장이 대전시장 출마에 나서 무주공산인 상태로 치러지면서 각 당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체급인상을 노리는 여당 소속 대전시의원들의 도전이 거세다. 현재 김동섭(49), 송대윤(44), 조원휘(55) 등 현직 시의원이 3명이나 나선 가운데, 정용래(49) 전 국회의원 보좌관은 일찌감치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나머지 시의원들도 조만간 의원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관건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후보경선. 김동섭 의원은 오랫동안 이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송대윤·조원휘 의원은 이 지역 토박이로 기반이 두터워 경쟁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여기에 광주 출신 정용래 전 보좌관도 허태정 비서실장·조승래 보좌관을 내세우며 표심 승계를 노리고 있는 상태다.
자유한국당 후보군도 만만치 않다. 구의원 3선 관록의 권영진(54) 유성구의원이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정치적 기반을 토대로 지역을 누비고 있고, 이 지역 토박이인 김문영(51)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중앙 정치권에서의 화려한 경력을 앞세워 대표선수를 자임하고 있다. 또한 진동규(60) 전 유성구청장은 과거 청장 재임시절 이룩한 성과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어 바른미래당에서는 심소명(61) 전 국장이 유성구 20년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실무형 준비된 구청장을 내세우며 양대 정당 대결구도를 무너뜨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