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필 도지사 예비후보, 이인제 고문 '세종시 발언' 강력 비판
김용필 도지사 예비후보, 이인제 고문 '세종시 발언' 강력 비판
"세종시를 충남 일부로 여겨… 충청권 황폐화 의미"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4.0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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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바른미래당 김용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5일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인제 상임고문의 '세종시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충청권의 민심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으로 도민에게 분노를 일으키는 발언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시를 특별자치시로 인정하지 않고 충남의 일부로 생각하는 발언은 얼핏 들으면 좋은 것처럼 들리지만 일개 조그만 혁신도시처럼 만들겠다는 처사로, 충청권을 황폐화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선도 도시의 위상을 폄훼하고 무시하는 '올드보이'의 몰상식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인제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표결 찬성 의원 105명 명단에 올린 바 있다"며 "이로 인해 신행정수도에서 축소된 행정중심 복합도시마저 백지화될 위기를 처절하게 경험시킨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먼저 과거의 잘못된 행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충남도지사를 출마하고자 하는 가장 기본적인 처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고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세종시도 충남도 안에 있는 것이 아니냐. 별도의 특별자치시로 만든 것에 대해 크게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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