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양승조 예비후보에 '대립각'
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양승조 예비후보에 '대립각'
"신예후보가 구시대 상징과 상대할 때 본선 경쟁력 훨씬 높을 것" 적임자 강조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4.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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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9일 같은 당 경쟁자인 양승조 예비후보에 대해 '각'을 세우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복 후보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민의 삶의 질과 관련한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양 후보가 "4선의 국정 경험을 갖고 있고 중앙정부와 많은 네트워크를 통해 충남 발전을 만들어 내겠다. 상대 진영의 다선 중진 후보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양승조"라고 말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중진이기 때문이라면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가 훨씬 더 중진이다. 무게를 비교하면 많이 달리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 말씀 속에 자치분권 철학이 들어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자치분권 철학을 가진 신예 후보가 구시대의 상징과 상대할 때 본선 경쟁력이 훨씬 높을 것"이라며 "기호 1번 포스터에 복기왕이 붙고 2번에 이인제가 붙었을 때, 도민은 쉽게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 후보는 "이 날까지 시대정신에 충실한 정치인이고자 노력하고 그렇게 살아 왔다"며 "그렇게 무장된 가치관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시원해 할 수 있는 TV 토론을 이끌어 나갈 자신이 있다"고 자평했다.

양 후보의 '줄 세우기'에 대한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에 대한 물음에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면 지지 선언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원팀'이 되기 위한 여지는 남겨 놔야 한다"며 기존의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한편 복 후보는 이날 "도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더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며 △아동과 청소년의 보육, 건강과 돌봄의 공공성 강화 △ 대기오염 배출 총량제 도입과 주요 배출지역 대기보전 특별관리지역 지정 △복지와 의료의 연계를 통한 의료의 공공성 강화 △복지재단과 사회서비스 재단 통합 설립 방안 모색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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