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가속도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가속도
LX 대전·충남지역본부, 청사 신축 이전 공사 첫삽
K-water 충청현대화사업단 등 주요 기관·단체 이전 본격화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4.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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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청, 충남도의회,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 등 '행정타운'이 위치해 있는 내포 신도시가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LX(한국국토정보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청사 신축 이전 공사의 첫 삽을 뜨고, K-water 충청현대화사업단이 새롭게 터를 잡는 등 주요 기관과 단체 이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포 신도시는 지난달 말 현재 전체 995만㎡ 중 816만㎡의 부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해 82%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도는 오는 2020년까지 3단계 주거 및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성 작업 마무리를 목표로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택은 9개 단지 1만 164세대가 준공해 입주했고, 2개 단지 1671세대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LH는 지난달 내포신도시 예산 지역에서 854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착공했고, 국토교통부 세대통합형 설계공모를 통해 추가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시설은 9개 학교(유치원 4, 초 3, 중 1, 고 1)가 문을 열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마트·병의원·약국 등 편익시설은 557개소가 운영 중이다.

충남도서관은 오는 25일 개관식을 갖고 '충남 지식 정보의 중심, 행복이 있는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한다.

내포 신도시 홍예공원 주변에 자리 잡은 충남도서관은 3만 1146㎡의 부지에 연면적 1만 2172㎡, 지하 1, 지상 4층 규모로 757석의 열람실과 전시실, 다목적실, 그룹 스터디실 등을 갖추고 도서관 정책 개발과 연구센터 기능 등 충남 대표 도서관으로서 고품질 첨단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형 판매시설인 농수산물 유통센터는 오는 12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 구상 중이다.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기능을 갖춘 충남스포츠 센터가 부지 면적 2만 615㎡ 규모로 추진되고, 어린이 인성학습원인 자연놀이뜰도 1만 3223㎡ 규모로 연내 설계에 들어간다.

기관·단체도 새롭게 둥지를 틀거나 이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일 대전에 위치한 LX 대전·충남지역본부는 133억 원을 투자해 4679㎡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4991㎡(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내포 충남대로변에 새 둥지를 틀기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또한 청주에 있는 K-water 충청현대화사업단이 2부, 1센터의 조직으로 내포 신도시 센텀시티빌딩 7층으로 4월 말 이전 할 예정이며, 현재 천안에 있는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도 내포 신도시 수암산 자락으로 이전하기로 지난 3월에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충남건설전문회관은 내년 9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준공과 함께 충남세종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이전하게 된다.
 
지난해 이전이 확정된 충남·홍성 선관위와 충청지방통계청 홍성사무소, 대전보호관찰소 홍성지소 등 4개 기관은 지난 달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포 신도시로 유치한 환경부 국립서해안 기후대기센터도 연내 설계를 착수해 2020년 문을 연다. 국립서해안 기후대기센터는 1만 9800㎡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2700㎡, 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과학원과 전시관, 홍보관, 체험 및 교육관 등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는 6월까지 TF팀을 구성해 정책 논리를 개발한 뒤 하반기부터 5-10개 기관 유치를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유치 사업도 본격화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충남대와는 지난 달 실무 협의체 구성을 완료했다"며 "이 달부터는 법령 개정과 부지 매입 등을 위한 실무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포 신도시 첨단산업단지 기업 유치와 국가 혁신클러스터 지정에도 박차를 가한다. 첨단산업단지 분양을 위해서 도, 홍성군, LH 등 3개 기관이 합동 T/F팀을 구성해 1단계 조성지인 13만 9000㎡ 내에 5개 기업을 유치했고, 6월 말까지는 1단계 조성용지 모두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올해 안으로는 내포 신도시를 자동차 부품과 수소연료전지 등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과 기관을 집중 육성하는 국가 혁신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한다.

내포 신도시를 자동차 부품의 새로운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자동차 대체 부품 인증시험·기술센터는 6월에 건립 타당성이 확인되면 이미 확보한 5억 원의 국비를 활용해 기본 및 실시계획, 부지 확보 등에 나선다.

도는 내포 신도시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10대 자랑거리를 발굴한다. 우선 용봉산 입구에 60-70동 규모로 건립키로 한 한옥마을의 경우 연내 민간 사업자에 대한 공모 제안서 평가 절차를 진행해 20동을 먼저 건립한다.

3단계 기반조성사업 구간 내 야간경관 특화 사업은 공원·녹지·광장 등 46곳을 대상으로 추진해 아름다운 도시 미관과 경관을 조성한다. 10대 자랑거리는 홍예공원 등 18개 시설 등을 우선 선정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처 최종 확정해 홍보 등에 활용한다.

내포 신도시와 전국 대부분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도 탄력이 붙고 있다. 관심이 모아졌던 서해선 삽교역 신설이 2020년 서해선 개통 시기에 맞춰 건립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이 추진중이다.

오는 2020년 서해선 복선전철이, 2022년에는 장항선 복선전철과 서부내륙·대산-당진·아산-천안 고속도로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내포신도시와 수도권, 호남권, 대전·세종권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이 모두 구축된다.

특히 2023년 취항을 목표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서신민항은 대산항과 함께 충남과 세계를 연결하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될 전망이다. 내포 신도시의 또 다른 '대동맥'인 제2 진입도로는 내년 초,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는 2021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석완 국토교통국장은 브리핑에서 "내포 신도시는 그동안 기관·단체가 속속 자리를 잡고 미래의 성장 발판을 꾸준히 마련해 가고 있다"며 "2020년까지 도시 기반과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특히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자동차 대체부품인증센터 건립, 공공기관 이전에 더욱 집중해 대통령 공약과 연계, 내포 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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