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I 차단 방역 '총력'
충남도 AI 차단 방역 '총력'
4월 한 달간 일제 소독·취약분야 상시·기획 점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4.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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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4월 한 달 동안 일제 소독 및 취약분야 상시·기획 점검을 통해 AI 차단 방역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 아산 둔포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최대 잠복기인 21일을 넘기도록 추가 발생이 없어 확산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과거 봄철 발생 사례로 보아 3-4월 재래시장에서 병아리를 구입해 사육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봄철 행락객 증가로 가든형 식당의 산닭 유통이 빈번해 짐에 따라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드는 4월,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잔존 바이러스를 통해 취약 분야에서 교차 오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연결 고리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매주 수요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에 도내 가금 농가에 대한 일제 소독과 함께 봄철 취약 분야인 재래시장, 가금 거래상인이 소유한 계류장, 가든형 식당 등에 대한 집중 소독 및 상시·기획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상시·기획 점검은 또한 사육 가금 및 시설에 대한 검사를 함께 진행해 종합적인 방역 실태점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점검을 위한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도내 가금협회(단체), 농가가 자율적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시·군 등을 통해 점검 내용에 대한 사전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박병희 농정국장은 "그동안 봄철 재래시장과 소규모 농가에서 재발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잔존 바이러스가 이러한 취약 지역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소독과 상시 점검·검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4월 말 겨울철새가 완전히 북상을 완료하고 전국적인 이동 제한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농장 입구 차단과 소독, 세심한 임상 관찰을 통해 재발 방지 및 조기 종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도내 축산농가의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아산 발생농가의 방역조치 완료 후 30일이 경과되는 오는 19일부터 방역대(10㎞) 해제를 위한 검사를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이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아산, 천안지역에 내려진 이동제한 명령은 오는 25일을 전후로 전면 해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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