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 '아동 정책·공약 제안 발표회' 가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 '아동 정책·공약 제안 발표회' 가져
올해 초부터 온·오프라인 실시 '미래에서 온 투표' 옹호 캠페인 주요 의견 반영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4.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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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는 10일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권이 없어 정책 반영에 소외되기 쉬운 아이들을 위한 '아동 정책·공약 제안 발표회'를 가졌다.

충남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충남 아동 대표 2명이 나서 아동들이 가장 반영되길 희망하는 아동 정책과 공약을 발표했다.

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는 당사자이면서도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의견을 펼칠 기회가 적었던 아동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교육, 안전·폭력, 복지, 환경 분야 등을 망라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아동들은 오는 6월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청남도지사 후보자들에게 △등하교 시간의 버스 시간 확대 △아동을 위한 문화시설 확충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 만들기 △통학로 인도 확대 및 안전 확보 △아동을 위한 할인 제도 확대 △지역 문화시설 불균형 해소 △아동 참여 기회 확대 등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총 7가지의 공약과 정책을 제시했다.

또한 충청남도교육감 후보자들의 공약에는 △쉬는 시간 연장 및 행복 놀이시간 자유 보장 △교내 노후화 시설 개선 △급식 지원 확대 △학생용 엘리베이터 확충 △교통 시스템 개선 및 통학버스 확대 △진로탐색 교육 시간 확대 △놀이, 여가시간 확대 등 '교육'과 관련된 총 7가지가 포함됐다.

이날 발표는 지방선거 후보자에게 아동 정책·공약을 제안하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올해 초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는 '미래에서 온 투표' 옹호 캠페인의 주요 의견들이 반영됐다.

토론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충남의 아동들이 반영되길 원하는 정책들을 직접 제안 중이며, 현재까지(4월 10일 기준) 723개의 의견이 접수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앞으로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주요 공약들을 충청남도 시·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전달해 아동 의견이 반영된 공약을 발표하는 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 연 충남도의원, 자유한국당 정정희 충남도의원, 정의당 이선영 충남도의원 비례 후보자가 참석해 아동들이 요구한 정책을 공약에 반영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천안·아산 경실련 대표이자 한국매니페스토충남본부 노순식 공약평가단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김선귀 본부장은 "아동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 어떤 전문가보다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며 "어린이가 행복해져야 대한민국이 행복해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고 존중하는 정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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