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부여군수, 같은 당 예비후보 공보물에 '발끈한 사연'
이용우 부여군수, 같은 당 예비후보 공보물에 '발끈한 사연'
11일 긴급 기자간담회 열고 "강용일 허위사실 적시 고발 검토"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8.04.11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용우 부여군수가 그동안의 군정을 비판한 같은 당 강용일 부여군수 예비후보의 선거공보물에 발끈하고 나섰다.

강 예비후보는 최근 배포한 공보물에 ‘부여군민의 혈세는 잘 쓰이고 있는가’란 글을 통해 부소산 구문 물길 정비, 나루터 복원 4개소, 군수리 생태공원 조성, 인공섬 추진 중단 등은 약 13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했으나 기능이 상실되고 흉물로 남아 그 효과가 전무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표류하고 있는 부여의 사업들 알고 계십니까’란 글에서는 노인복합단지 민자유치 사업과 중부권 최대놀이공원 사업은 수포로 돌아갔고, 홍산일반산업단지는 보류처분, 금강계열사는 사업을 접었고, 6성급 호텔은 기약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철도는 향후 B/C분석 통과가 불투명하고, 항공관련 사업은 민원으로 사업을 중단했으며, 거주민을 내쫓고 있는 사비왕궁터 발굴사업은 헛발질 사업의 전형으로 군민들의 우려가 대단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군수는 1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 예비후보가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선거공보물의 내용은 허위사실”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우선 “옛길물길사업은 유네스코 실사에 대비해 구문 진입로를 정비한 것으로 유네스코 품격에 맞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나루터 복원은 수상레포츠·카누·카약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서부내륙관광사업이 진행되면 부여-강경 간 뱃길로 이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인공섬 조성사업은 감사원감사에서 물길 흐름을 방해한다고 지적해 예산 40억 원을 백제문화기와체험관 사업으로 변경해 건립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친수구역 6성급호텔은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17년 문화재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2019년 부지공사를 완료할 계획이고, 충청산업문화철도는 B/C가 검증된 사업으로 5개 시군이 1억 원씩 출연해 사전연구용역을 준비하고 있으며, 항공산업은 사업중단이 아니고 소음민원으로 일시 정지된 사업으로 민원해결을 노력해 올해 중으로 격납고·체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와 관련 “부여의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할 후보자가 선거를 진흙탕 속으로 몰아가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한다”며 “선거공보물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 검찰·선관위 고발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