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마변동 3구역 주택재개발사업, 결국 '골리앗 손에'
대전 도마변동 3구역 주택재개발사업, 결국 '골리앗 손에'
GS·현대·포스포 미라클사업단, 금성백조주택 제치고 수주 성공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8.04.2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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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변동 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도마변동 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일명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라 불리던 대전 도마변동 3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미라클사업단(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도마변동 3구역 주택재개발살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미라클사업단이 총 700표 중 418(62%)표를 얻어 261표(38%)를 얻은 금성백조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무효표는 21표다.

지역 내에서 보기 드문 대형지로 불려온 도마변동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서구 변동 9-4번지 일대 19만 2861㎡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0층, 25개 동 규모의 아파트 370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사업이다. 공사비는 6000억 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에 대전 향토 건설사인 금성백조는 단독으로, 쟁쟁한 대기업인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한팀을 꾸려 도전했다. 대전을 주무대로 활동하면서 지역 민심을 다져온 금성백조는 이번 수주전에서 이사비 지원 등을 내세우며 미라클사업단과 맞섰지만 결국 브랜드의 힘을 앞세운 대형건설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시공능력평가 52위인 중견건설사 금성백조와 대기업 3사 컨소시엄이 맞선다는 점에서 이번 수주전을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라는 평가를 해왔다.

한편 금성백조 관계자는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 그리고 조합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미라클 사업단의 선정을 축하드린다”며 “금성백조는 이번 수주전으로 많은 교훈과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갈고 닦아 도시정비사업에서 금성백조만의 역량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연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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