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뇌혈관질환 사망자 10년 새 절반 '뚝'
충남지역 뇌혈관질환 사망자 10년 새 절반 '뚝'
2016년 기준 10만명 당 23.9명 기록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4.24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 내 뇌혈관 질환 사망자가 최근 10년 새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뇌혈관 질환은 평소 건강한 사람도 갑작스럽게 걸릴 수 있어 심장질환과 함께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며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암이며, 2위는 심장질환이다.

지난 2016년 기준으로 도내 뇌혈관 질환 사망자는 표준인구 10만 명 당 23.9명으로 집계됐다. 2006년 53.9명에서 2010년 42.5명, 2015년에는 26.3명으로 해마다 급감하며 10년 사이 사망자가 절반 이상 떨어졌다.

시·군별 사망자(2016년 기준)는 계룡이 12.8명으로 가장 적었고 예산 21.6명, 서천 22.4명, 서산 23명, 아산 23.3명 등을 기록했다. 같은 해 전국적으로는 26.6명으로 조사돼 도내 뇌혈관 질환 사망자는 서울, 제주, 강원에 이어 네 번째로 적었다.

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은 고혈압과 당뇨, 흡연, 고지혈증, 음주 등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을 경우 약 복용과 함께 운동이 필요하며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고일환 복지보건국장은 "도는 앞으로도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권역 심뇌혈관 질환센터 유치 등 응급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4일 도 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고 국장과 도내 의료기관, 시·군 보건소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뇌혈관 질환 관리 체계 강화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제2차 복지보건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카데미에서는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민간 자원과의 네트워크 구축 방안, 심뇌혈관 질환 퇴원 환자 사후관리 체계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