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충희 “대전시장, 실적 갖췄다면 외국인이라도 뽑아야”
남충희 “대전시장, 실적 갖췄다면 외국인이라도 뽑아야”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 “지금 대전에 필요한 건 실적 갖춘 창의적 경제시장”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4.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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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가 앞으로 4년간 시정을 책임질 대전시장의 조건으로 ‘경제적 전문성, 검증된 실적, 창의적 기획력’ 세 가지를 제시했다. “실적이 있다면 해외(외국인) 시장이라도 뽑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남 후보는 2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전은 제조업이 18%, 서비스업이 82%를 차지하는 충격적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나마 서비스업은 도소매업·숙박업·요식업 등 모두 부가가치가 낮은 분야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생계적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한 뒤 “앞으로 금융·교육·관광·법률·의료와 관련된 서비스업으로의 전환을 즉각 서두르지 않으면 미래는 더욱 더 암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방 이후 대전시장은 염홍철 전 시장 단 1명을 빼고 모두 공무원이었다. 대전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경제전문가가 시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남 후보는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뽑는데 동네 리그 감독이 아니라 국가대표나 감독을 해본 실적이 중요하듯 시장도 경험을 통해 실적을 드러낸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저는 경기도 경제부지사 시절 판교신도시를 창업메카로 만들고, 부산시 정무부시장 시절 맨땅에서 전시컨벤션산업을 세계 9위로 키우고, 영화사업과 관광산업을 일궈내는 등 충분한 실적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대전발전 역사 110년을 보면 교통의 요지라는 지리적 이점에 힘입어 대덕연구단지, 카이스트, 정부대전청사,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 사실상 정부가 알아서 해줬지 로봇랜드,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의료복합단지 등 스스로 일궈낸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지적한 뒤 “매번 정치력이 약해 타 시도에 빼앗겼다고 탄식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대형 국책사업을 우리 지역으로 이끌어오기 위한 창의적 기획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 후보는 “대전이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이 잠재력을 경제적 부가가치로 이끌어 낼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제가 시장이 되면 강소기업 육성과 기술창업을 통해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뛰어들고, 이를 통해 시 전체 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정책을 펼치겠다. 대한민국과 대전이 살 길은 그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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