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고병원성 AI 방역대 전면 해제… 발생 38일만에
충남도, 고병원성 AI 방역대 전면 해제… 발생 38일만에
전통시장·가금 중개상 중심 차단 방역은 유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4.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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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지난달 17일 아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설정된 충남의 마지막 방역대가 38일 만인 25일 부로 전면 해제된다.

충남도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아산과 천안 지역에 대한 방역대 해제검사 결과 잔존 AI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이곳에 내려졌던 이동 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도는 최근 봄철 토종 닭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소규모 토종 닭 농가, 전통시장, 가금 중개상 및 계류장 등을 중심으로 차단 방역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이동 제한은 마지막 발생농가 살처분·소독을 완료한 시점부터 30일이 경과된 이후 해제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해제할 수 있다.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 그동안 입식이 제한됐던 농가들은 재입식 절차를 거쳐 입식이 가능해진다.

전국적으로는 4월 26일 경기도 평택 AI 발생 방역대 이동 제한이 마지막으로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심각 단계의 위기 단계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AI는 지난 2016년과 혈청형이 같은 H5N6형이며, 야생조류 분변에 오염된 차량, 사람 또는 쥐·고양이 같은 야생동물 등에 의해 농장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내에서는 산발적으로 3건이 발생했으나 △3㎞ 내 예방적 살처분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 △발생 지역으로부터 기계적 전파 차단을 위해 거점 소독시설 및 통제 초소 73곳까지 확대·운영해 추가 확산 없이 '단발성'으로 사태를 마무리했다.

또한 논 가운데나 하천 주변 등 취약지역 내 358개 가금농장에 대한 매주 일제소독·점검 및 전담공무원 지정 집중관리 등도 추가 확산 차단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박병희 농정국장은 "그동안 살처분, 이동 제한 등 긴급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가금농가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5월 말까지 농장 단위별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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