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승인여부 결정 '이목 집중'
산업부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승인여부 결정 '이목 집중'
남궁 영 권한대행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결론 날 듯”… 내포쓰레기발전소반대위는 불승인 위한 투쟁 돌입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5.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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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SRF(고형 폐기물 연료)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내포 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설 승인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궁 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1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내포 열병합발전소 문제와 관련해 “충남도는 공사계획 승인은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출하고 있다”며 “결론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남궁 대행은 “산업부 실무자들이 귀속행위 부분에 대한 부담으로 공사 계획을 승인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조금 불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부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론을 낼 지는 모르겠지만 공사계획 승인 여부를 두고 실무자들의 의견이 상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형태로든 공사 계획을 승인하고 추후에 사업 계획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궁 대행은 “만약 산자부가 승인을 한다면 공사 계획을 인정할 수 밖에 없어 우려스럽다”며 “23일 충남도를 방문하는 산자부 장관에게 정책적으로 명확하게 판단해 달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내포 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사업자인 내포그린에너지(주)가 지난해 10월 산자부를 상대로 청구한 ‘발전시설 공사계획 승인 등 이행청구 행정심판’에서 산업부가 재결서를 송달받은 날로부터 2주 이내에 승인 혹은 불승인 처분을 내릴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내포 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내포쓰레기발전소반대위원회’는 열병합발전소 불승인을 위한 강경 투쟁에 나섰다.

반대위는 21일 성명을 내고 “산업통상자원부의 내포 쓰레기발전소 불승인을 요구하는 산업자원부 앞 천막 농성을 시작으로 23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당진화력발전소 방문에 맞춰 주민 집회를 개최한다”며 “또한 이장단 및 학부모 등의 릴레이 기자회견과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위는 “만약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민들의 이런 민의를 외면하고 사업자의 편을 들어준다면 이는 문재인 정부의 국민참여 개혁,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이 모두 기만인 것으로 판단하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투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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