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가 시즌 첫 승을 챙기며 통산 350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매덕스(42·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로써 매덕스는 개인 통산 348승을 기록, 350승에 단 2승차로 다가서게 됐다.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 350승을 돌파한 선수는 단 8명이다. 511승을 올린 사이 영을 비롯해 월터 존슨, 피트 알렉산더, 크리스티 매튜슨, 퍼드 글래빈, 워렌 스판, 키드 니콜스, 로저 클레멘스만이 350승을 돌파했다.
이날 매덕스는 25명의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상대해 단 3개의 피안타만 내주는 짠물피칭을 펼쳤다. 특히 매덕스는 16개의 범타 가운데 14개를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 맞춰 잡는 피칭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 탈삼진은 5개나 잡아냈으며,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출발은 불안했다. 매덕스는 1회말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2사 후 애런 로완드에게 2루타, 벤지 몰리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2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은 매덕스는 이후 7회까지 단 1개의 피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까지 투구수 94개(스트라이크 58개)를 기록한 매덕스는 8회 클라 메레디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