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상임선대위원장)는 11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정의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을 겨냥해 "홍준표 대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핵 폐기 빠진 회담은 한반도 최악의 재앙'이라며 저주를 퍼부었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한반도 종전선언에 반대 입장을 전하며 트집을 잡고 그렇게 맹종하던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마저 비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정신 차려야 한다. 지난 1년 개혁정부의 집권 여당다운 모습은 없었다"며 "걸핏하면 자유한국당 핑계를 대며 소모적인 싸움질만 일삼다가 기득권 옹호를 위해서는 사이 좋게 손을 잡는 구태정치를 거듭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의당을 제1 야당으로 교체해 달라"며 "한국당을 끌어 내린 그 자리에 정의당을 세워 달라. 정의당 대 민주당으로 대한민국 정치 질서를 완전히 새로 짜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충남에서 9명의 후보를 냈다"며 "수는 많지 않아도 변화의 열망을 책임 있게 받아 안을 엄선된 후보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 진 충남도당 위원장, 신현웅 서산시장 후보, 이선영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조정상·김후제 서산시의원 후보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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