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고, 또 오르고” 기름값 얼마나 오를까
“오르고, 또 오르고” 기름값 얼마나 오를까
대전·세종·충남 9주째 상승세… 리터당 1600원대 돌파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8.06.19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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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지역 기름값이 리터당 1600원대를 넘어서며 고공행진하고 있다./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대전·세종·충남지역 기름값이 리터당 1600원대를 넘어서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셋째 주부터 오르기 시작한 기름값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리터당 판매가격은 1610원이다. 이 중에 대전은 1604원, 세종 1605원, 충남 1609원으로 집계됐다. 4월 셋째 주 대전 1543원, 세종 1561원, 충남 1557원으로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다.

경유 가격 역시도 예외는 아니다. 9주 전 리터당 1347원을 기록했던 경유 값은 꾸준히 오르기 시작하더니, 현재 대전 1404원, 세종 1406원, 충남 1409원을 찍으면서 1400원대를 돌파했다.

이같이 오르기만 하는 기름값으로 운전자들은 연일 울상이다. 운전자 이 씨(32·대전 서구)는 “요즘 기름값이 금값이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다니지만 주유소 모두가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기름을 넣을 때마다 주저하게 된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또 다른 운전자 김 씨(36·대전 중구)는 “업무상 운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차를 몰고 다닌다”면서 “최근 들어 오른 기름값 때문에 나가는 지출이 너무 많아졌다”고 탄식했다.

앞으로 기름값 상승세는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기구(OPEC)의 산유국 증산 논의 등 하락요인과 미국의 원유 및 제품 재고 감소 등 상승요인이 혼재해 보합세를 보였으며, 국내제품가격도 기존의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되어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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