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보훈관' 내포신도시에 문열었다
'충남보훈관' 내포신도시에 문열었다
94억 투입 체험관·음악감상실·안개분수 등 갖춰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6.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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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첨단 기술이 적용된 체험관과 음악감상실, 안개분수 등을 갖춘 ‘충남보훈관’이 내포 신도시 보훈공원 내에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25일 내포 신도시에 위치한 충남보훈관 앞 광장에서 6·25전쟁 제68주년 행사와 보훈관 개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날 행사는 양승조 충남지사 당선인, 유익환 도의회 의장, 김지철 도 교육감을 비롯해 6·25 참전유공자회 등 9개 보훈단체장 및 참전용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 날 개관된 보훈관은 건축면적 1892㎡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667㎡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 건물로, 지난 2015년부터 총 94억 3700만 원을 투입해 건설됐다.

보훈관 내부는 지하 1층 주 출입구에서부터 지상 2층 옥상 전망대까지 나선형 통행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 동선에 따라 건물 전체를 둘러볼 수 있게 구성됐다.

지하 1층에는 보훈관 관리사무실과 함께 대일항쟁, 6·25전쟁, 베트남전 등 우리 국민들이 겪어 온 시기별 전쟁과 아픔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인 ‘시간의 터널’을 갖췄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각종 콘텐츠 체험실이 있어 보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충남을 비롯한 지역별, 연대별 호국영령 참전용사 등의 업적과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시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반원형의 월 스크린(Wall Screen)에서는 보훈공원에 조성된 보훈탑의 조성 의미가 웅장한 영상으로 소개된다.

지상 1층에는 전쟁의 참상을 영상과 음악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VR 체험실이 위치해 있다. 애국, 보훈과 관련된 다양한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음악감상 공간도 마련돼 있다.

지상 2층에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UN군의 피해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희생의 가치’ 전시관과 각종 공연과 교육 전시물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옥상 전망대는 내포 신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산책로를 통해 충혼탑으로 이어진다.

충남보훈공원과 보훈관은 추모와 휴식, 가족단위 체험공간이자 인근의 충남도서관과 오는 2019년 착공할 자연놀이뜰을 연계한 내포 신도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일환 복지보건국장은 “이번에 개관한 충남보훈관은 추모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새기는 애국·화합의 공간으로 조성됐다”며 “충남보훈관이 가족 단위 체험공간으로 내포 신도시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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