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장·정도희 부의장 당선
8대 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장·정도희 부의장 당선
후보자 등록방식 처음 도입
  • 문학모 기자
  • 승인 2018.07.02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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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8대의장 인치견 부의장 정도희
천안시의회 8대의장 인치견(좌), 부의장 정도희(우)

[충남일보 문학모 기자] 천안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에 4선의원인 인치견(더불어민주당)의원과 3선의원인 정 도희(자유한국당)의원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에 당선됐다.

지난2일 천안시의회 본 회장에서 개최된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선출의 건을 상정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민주당 충남도당대표인 이 종담의원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대표인 정 도희의원은 지난달 21일 천안시청 브리핑 룸에서 천안시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양 당은 간담회에서 사전에 제8대 천안시의회 원구성에 합의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바 있다.

이런 합의 결과에 따라 의장과 의회운영위원회·기획경제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건설교통위원의 위원장은 다수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에게 배분하고, 부 의장과 농업복지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에서 맡기로 했다.

이 같이 양당의 합의에 따라 본회의장에서 의장, 부의장 선출과 관련해 오전9시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의장, 부 의장 선출은 지난해 4월21일 개정된‘천안시의회 회의 규칙’에 의거해 제7대 의회 까지는 ‘교황선출방식’이었지만, 조례개정에 따라 ‘후보자 등록방식’을 처음 도입해 투표를 한 것이다.

투표는 의석 순서에 따라 진행됐으며, 감표의원으로서는 6.13지방선거에 당선된 복 아영(민주당)의원과 김 철환(자유한국당)의원이 선정돼 투표 명패와 투표용지를 각 의원들에게 현장에서 교부해 개표까지 약20여분이 소요됐다.

이번 의장단 선거는 무기명 투표로 실시됐으며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투표로 당선되는 구조다.

8대 의장단 선거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제8대 25명의 의원들 전원 참석해 전원이 투표에 참석했지만 의장과 부의장 투표에서 각각 1표만이 무효표로 처리돼 96%(24표)를 얻어 거의 사회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만장일치 수준으로 당선된 것이다.

이 무효표도 의장단에 출마한 인 치견의원과 정 도희의원의 이름을 모를 바 없는 의원들이 투표지 기명 란에 ‘인 치견’의원을‘안 치견’의원으로, ‘정 도희’의원을‘장 도희’의원으로 성만 바꿔 기명해 무효표가 됐다는 후문이다.

역대 의장단 선거에서도 이런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2016년7월1일에 치러진 제7대 천안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총 의원수 22명 중 12명이 불참해 전종한 전 의장과 유영오 전 부의장이 당선된 바 있다.

이렇게 의장단 선거가 제7대와 확연히 달라진 것은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요인으로 인해 의원 정수 25명중 민주당 16석, 자유한국당 9석으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의석수를 차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의장으로 당선된 인치견의원의 인기도를 가름해 볼 수 있는 것으로 반면 전 종한 전 의장의 실정에 대한 기대심리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한 몫 했다는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인 치견의장은 당선 소감에서“수준 높은 시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산적해 있는 각종 현안사업에 온 힘을 모아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무엇보다도 의원 여러분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화합하고 상생하는 성숙한 정치문화를 만들로 시민들로 부터 신뢰받는 천안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도희 부 회장은 당선소감에서“부의장은 의회 내,외적으로 가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고, 동료 의원들의 고귀한 의견을 늘 경청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의회가 통합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특히 의원 여러분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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