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대전시는 시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된 중구 어남동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 뒤편 2200㎡에 수목을 식재하는 등 주변정비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단재 생가지는 1993년 조성된 이후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리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생가지 뒤편에 방치된 시 소유 공유지가 휑하다는 주민과 방문객의 민원이 있어 시는 이곳에 소나무와 전나무, 팥배나무 등 수목 8종 349주와 맥문동, 수선화 등 초화류 3종 1만 1000본을 식재했다. 평의자 8개도 배치해 편안한 녹지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정비 사업에서는 1억 5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단재 선생의 곧은 기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화려함 대신 곧고 단아한 느낌을 주는 수목들을 주 수종으로 선정해 배치했다.
김종삼 문화재종무과장은 “앞으로도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를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리하여 탐방객들에게 선생의 정신을 본받고,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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