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계룡 35분’ 충청권광역철도, 어디로 지나가나
‘신탄진-계룡 35분’ 충청권광역철도, 어디로 지나가나
기본계획안 기재부 승인 통과… 총 35.4㎞ 12개 역 2024년 개통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7.04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대전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담당할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통과노선 및 주요 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충청권광역철도 사업 기본계획안이 3일 기획재정부 총사업비조정절차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업추진 협약체결 등을 거쳐 이달 중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며, 이후 설계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은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국토교통부와 대전시가 7:3의 비율로 24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게 된다.

충청권광역철도는 신탄진~계룡 35.4㎞ 구간을 잇는 도시철도로 정차역은 모두 12개 역으로 확정됐다.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등 6개 역이 새로 신설되며, 계룡·흑석·가수원·서대전·회덕· 신탄진 등 6개 역은 현 역사를 도시철도역으로 개량해 사용하게 된다. 이중 용두역과 오정역은 각각 도시철도 1호선 및 2호선과의 환승역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선로는 현재의 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하되, 광역철도 운행에 따른 선로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차장~회덕(4.2㎞) 구간을 복선으로 증설하고, 회덕~신탄진(5.8㎞) 구간에는 단선을 추가하게 된다. 차량은 2량씩 편성해 1일 65회(편도) 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충청권광역철도가 운행하게 되면 신탄진, 계룡 등 대전 외곽에서 대전역, 둔산 등 대전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신탄진에서 계룡까지 이동하는데 35분 정도가 소요돼 현재 버스로 이동할 때 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며, 도시철도 1·2호선과의 환승을 통해 대전 어느 곳에서나 도심으로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민동희 첨단교통과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함께 대전의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충청권광역철도를 청주공항, 논산 등까지 연장해 대전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과의 광역교통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재부 총사업비조정 과정에서 추가 신설하게 된 오정역은 당초 지난 2015년 11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시에는 없었던 역으로, 향후 도시철도 2호선과의 환승 및 인근 지역의 대중교통 편의증진을 위해 신설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