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 신입생, 공무원 '선호' 교직 '비선호'
충남도립대 신입생, 공무원 '선호' 교직 '비선호'
공무원 42.6%로 1위… 교직은 1% 불과
취업난, 교직이수과정 폐지 등 이유
  • 최솔 기자
  • 승인 2018.07.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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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도립대학교 신입생도 공무원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직 선호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립대 학생생활연구 상담센터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0-27일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502명 중 214명(42.6%)은 장래희망 직업으로 공무원을 선택했다.

공무원은 지난 2015년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율이 38%에 달하는 등 수년째 장래희망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응답자들은 해고나 조기퇴직이 없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의 안정성'을 공무원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공적 측면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교직(교수 제외)을 희망하는 신입생은 5명(1%)에 불과했다.

전문대 특성상 교직 진출 빈도가 낮긴 하지만, 교직이수과정이 폐지되면서 교직 이동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는게 상담센터 측 설명이다.

취업난이 심화된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대학을 통해 가장 알고 싶은 사항을 묻는 대답에 취업문제(81.1%)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경찰과 소방, 자치행정 등의 학과 특성을 보면 공무원 선호 현상이 뚜렷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상담센터 관계자는 "예전에는 교직이수 과정이 있어서 교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졌다. 우리 대학 학과 특성상 편입을 하더라도 교직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지 않다"며 "가능성 차원에서 교직을 넣어뒀지만 취업난과 맞물리며 빠른 취업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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