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문학모 기자] 천안시가 민원실을 단순 사무처리 공간이 아닌 문화 예술적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18일 시는 시청 종합민원실내에서 청사 방문 민원인을 위한 문화예술인의 재능기부 무료공연 ‘음악이 흐르는 민원실’을 운영했다.
이번 공연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천안시시립교향악단이 4중주로 유모레스크, 왈츠, 사랑의 인사 등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 클래식 등을 연주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시는 ‘민원실내 작은 갤러리’를 지난 2월부터 상시 운영 중으로, 이번에 기존 민화 그림을 발달장애인들이 그린 서양화로 교체했다.
‘민원실내 작은 갤러리’는 관내 문화예술회 작가의 작품이나 각종 공모전수상작 등을 민원실에 전시해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 사랑방이자 직원들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쾌적하고 편리한 민원실을 조성하기 위해 계절화초와 대형화분 설치관리, 한편의 시(詩)가 담겨있는 바구니 비치, 행복쉼터, 작은문고, 수유실, 가족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딱딱하고 대기시간으로 지루했던 민원실이 그림과 음악으로 채워지면서 방문 민원인들의 눈과 귀를 쉬어가게 하고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