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공익 기능 높인다
공영홈쇼핑, 공익 기능 높인다
국내산 중소기업 제품 판매 등 소비자 신뢰 확보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8.08.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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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중소기업과 농어민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TV홈쇼핑으로 출범한 공영홈쇼핑이 개국 3년을 맞아 공익기능 강화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영홈쇼핑은 지난 3년의 운영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농어민의 판로확대와 함께 소비자 신뢰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먼저 공영홈쇼핑은 앞으로 공공기관 지정과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농어민에 대한 판로 지원의 당초 목적 달성을 위해 국내산 제품만을 취급한다.

단, 기존 판매하고 있던 OEM 제품은 올해말까지 재고 해소를 통해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기존 해외 OEM 협력기업이 국내 생산제품을 판매할 경우 결제 대금 선지급, 수수료 우대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첫걸음 기업과 기술혁신 기업에 판로 기회를 확대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능·품질·디자인 등을 개선한 창의혁신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방송시간 비중과 첫걸음기업 입점비중을 높여 나간다. 또 성장성이 있는 우수 제품을 집중 발굴해 생산, 기술, 유통을 일관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명품’으로 육성해 나간다.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더 많이 팔아 이익을 내는 역발상 전략으로 평균 수수료율을 최저수준인 20%(종전 23%)로 대폭 낮췄다.

이는 6개 일반 홈쇼핑사 평균 33.4% 대비 약 13%p 낮은 수준이며, 홈쇼핑 업계의 판매수수료를 낮추는 역할도 하고 있다.

낮아진 판매 수수료율 적용으로 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거나 판매 수익이 중소기업․소상공인, 농어민에게 더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지역기업 등에게 TV홈쇼핑 판매‧홍보기회를 제공한다. 

권역별 상품개발자(MD) 전담제를 실시해 지역상품 편성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10인 미만 소상공인 특별 판매홍보전, 위기관리지역 특별판매전 개최와 함께, 당장 홈쇼핑 판매가 어려운 제품에 대한 20∼40초 무료 토막광고사업도 펼친다.

TV홈쇼핑-벤더 간 거래계약은 납품기업이 불리한 고질적인 문제로, 벤더 거래시 ‘납품대금 수령인’을 생산기업으로 개선하고, 벤더 없는 ‘직거래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

벤더수수료 및 서비스 범위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불공정신고센터‘의 상시 신고‧조사 역할도 강화한다.

공영홈쇼핑은 ‘차 한 잔 대접받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명예선언을 체화함으로써 거래 당사자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공영홈쇼핑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토대를 마련한다. 판매수수료 인하에 따른 공영홈쇼핑 수익성 악화 대응의 일환으로 ’영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시행 중이다.

상품발굴 채널 다변화로 우수상품 소싱 강화, 모바일 판매비중 확대, 온라인 상품 확충 등을 통해 2022년 취급 매출 1조원 목표를 적극 실현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의 제2도약 선언에서 담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농어민을 위한 조치와 홈쇼핑 거래 투명화 조치들이 차질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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