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의 SNS미술관] 누가 진짜?- 폴 가셰 박사
[에뜨랑제의 SNS미술관] 누가 진짜?- 폴 가셰 박사
  • 김기옥 사유담 이사
  • 승인 2018.08.07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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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옥 사유담 이사] 고흐의 모델이 되어준 가세박사는 화가들의 주치의가 되길 자처했다. 르느와르, 드가, 쇠잔의 담당이기도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유명하다고 실력있는 것은 아니었다.

고흐는 가세박사가 우울증이 있어보인다고 편지에 쓰고 있다. 치료받을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가세박사라고 말하고 있다.

가세박사는 단박에 고흐의 천재성을 알아봤다. 그리고는 고흐의 그림을 똑같이 따라 그렸다. 화가의 꿈을 꾸던 가세박사였다.

문제의 고흐 위작사건은 이렇게 시작이 되었다. 생전에 공식적으로 한 점 외에는 팔린 그림이 없었기 때문에 테오의 아내는 화가들과 고흐의 작품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런데 여기에 속하지 않는 그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중의 한 작품이 가세박사의 초상이었다. 원래는 한 점이어야 할 그림이 두 점이었다.

첫번째가 현 오르세 그림이고, 두번째가 일본에서 사들인 그림이다.
누가봐도 두번째 그림이 고흐처럼 일렁인다.

그러나 아쉽게도 두번째 그림은 다시 나오지 않고 있다. 그림을 사들인 이는 다이쇼와 종이 그룹의 사이토 료헤이 회장이었다. 지금은 일본 제지그룹이다. 사들인 직후 그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나와 함께 묻어달라'고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그 후엔 세상에서 사라졌다. 회장과 함께 화장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다이쇼와 그룹은 언론의 뭇매를 맞고 그런 적은 없다며 낭설일 뿐 미국계 사업가에게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림은 아직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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