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이날 염창동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을 부인하고 당헌당규를 훼손하는 언행을 일삼으며 한나라당을 '도로민정당'으로 돌리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의 정체성 문제를 놓고 공개 끝장토론을 제안한다
"고 밝혔다.
원 의원은
"그동안 당 내부에서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수구냐, 개혁적 보수냐를 두고 전면적인 토론을 단 한번도 제대로 안 했던 것이 오늘의 이런 문제를 야기시킨 가장 큰 이유
"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 토론 방법에 대해
"누구라도 어떤 장소, 어떤 형식이라도 좋다
"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국민이 보는 앞에서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대한 끝장토론을 하자
"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또 고진화 의원의 탈당을 촉구한 유석춘 교수(참정치운동본부 본부장)와 비핵반전평화를 주장하는 사람은 간첩으로 보면 된다고 발언한 이상돈 교수를 향해
"색깔론을 내세워 국회의원을 쫓아내는 것은 메카시즘
"이라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유 교수와 이 교수 등 일부 뉴라이트 세력이 올드 라이트 중 올드라이트, 수구 중에 극 수구적인 언행으로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을 부인하고 당헌당규를 훼손하고 있다
"며
"강재섭 대표는 유 교수를 즉각 해임하고 한나라당은 터무니없는 주장을 일삼는 세력과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
"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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