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과속 교통사고 사망자 '뚝'
충남지역 과속 교통사고 사망자 '뚝'
7월말 기준, 전년대비 80% 감소… 이동식 적발은 85% 급증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8.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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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경찰은 올들어 과속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운전자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했고, 이에 따라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대폭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충남과 세종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에 고정식 609대, 이동식 30대 등 총 639대의 과속단속 카메라(다기능 295대 포함)를 운영하고 있다.

올 7월말까지 고정식 카메라에 44만 8750건, 이동식 카메라에 19만 263건이 단속돼 지난해 보다 고정식은 4.2%, 이동식은 85.5% 단속건 수가 늘었다.

특히 이동식 카메라에 의한 단속이 급증했다. 이렇게 적발 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연초부터 이동식 카메라 장비 가동률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과속 단속이 늘어난 만큼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7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10명에서 올해는 2명으로 80%나 줄었다.

경찰은 과속 단속을 강화한 것이 과속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줄어든 데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청 관계자는 “이동식 단속은 상습 과속지역 등에 설치된 단속부스에 카메라를 설치해 단속하거나 경찰관이 카메라를 들고 장소를 이동·설치해 단속한다”며 “운전자들은 언제든지 단속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규정 속도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경찰은 지난 8월 3일 충청남도, 충남교육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충남도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올해 내로 총 16대의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내년에도 이동식 등 과속단속 장비를 대폭 증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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