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정무부지사 "문화·예술·체육 아우르는 도민 삶의질 향상 주력"
나소열 정무부지사 "문화·예술·체육 아우르는 도민 삶의질 향상 주력"
취임 첫 기자간담회 갖고 도정 현안 입장 피력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8.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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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 민선 7기 정무부지사(문화·예술 부지사)로 임명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한 나소열 부지사는 13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명 배경과 도정의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나 부지사는 정무적 역할은 물론 문화 예술 체육 분야에 이르기까지 도정에 중점을 두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나 부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좀 더 충남도정에 대해 배우고 업무도 파악해 가면서 많은 조언을 받아 도정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군정도 맡았었고, 중앙에서도 정책 입안을 추진하면서 느꼈던 점도 있고, 이번 기회에 도정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에서 행정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정 혁신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고 있고, 양승조 충남지사의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며 "같이 힘을 모아 도정을 새롭게 혁신하고 도민들의 삶을 좋은 쪽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게 제 바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가 저출산 문제를 강조한 것 이외에 충남도의 최대 현안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양 지사의 유일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취임사에서도 경제 활성화나 혁신성장 문제도 나와 있듯이, 충남이 갖고 있는 현안들이 골고루 나름대로 정책적 목표 들어가 있다고 본다"는 견해를 폈다.

나 부지사는 문화예술 분야 역할에 대한 구상에 대해 "사실 저의 역할은 정무적인 데 초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문화예술쪽 부지사란 기대와 역할을 해 줄 것을 지사께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그 쪽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과거 군정을 맡으면서 항상 그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것이 사람의 중요한 삶의 목표가 아니겠는가"라며 "돈이나 권력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정신적인 풍요와 육체적인 건강을 문화예술이나 체육 분야가 담당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나 부지사는 "그런 의미에서 온전한 삶을 살 수 있게 만드는 좋은 일에 당연히 행정력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전문가와 종사자, 도민들과 끊임없는 많은 대화를 통해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 지, 지향점이 무엇인 지 잘 설정해서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나 부지사는 2020년 총선 출마 계획에 대한 물음에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며 "중요한 것은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해서 빛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당선인 시절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예술 부지사 도입 배경과 인선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양 지사는 "충남은 유구한 문화적 전통을 갖고 있는 고장이다. 기호유학의 본고장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문화적 투자는 저조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도민들의 인식에 있어 문화에 대한 갈망이 큰데도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내지 못했다"며 "결국 삶의 질을 향유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적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초대 부지사로서 무엇보다 애정이 필요하다"며 "충청도의 정서를 이해하고 충남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 해야 된다. 열정과 애정, 조직사회 역량 등 모두 복합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기준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양 지사는 문화부지사 자격과 기준을 갖춘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을 포함해 3명 정도의 인사를 염두에 뒀고 결국 나 비서관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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