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 '기간자유형’ 정기권 30일부터 판매
코레일, KTX '기간자유형’ 정기권 30일부터 판매
10일부터 1개월 이내서 고객이 자유롭게 기간 선택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8.08.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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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코레일(사장 오영식)은 일일 생활권 확대, 근무형태 다양화 등 국민 생활과 철도 이용 환경 변화에 맞춰 오는 30일부터 ‘KTX 기간자유형 정기권’을 판매한다.

현행 정기권은 주중에 정기적으로 특정구간을 이용하는 경우를 위해 정상요금보다 45∼60%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간이 10일, 20일, 1개월로 고정돼 있고 평일에만 쓸 수 있어 이용객 상황에 따라 구매하기 어려웠다.

새로 도입된 ‘기간자유형 정기권’은 10일부터 1개월 이내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이용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주말이나 휴일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휴일 사용’ 옵션도 추가했다. 적용되는 할인율은 현행 정기권과 동일하다.

또한 코레일은 정기권 이용객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우선 8월부터 열차를 타기 전에 자유석 객차 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역 타는 곳 행선안내표시기에 객차수를 표시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르면 연말까지 자유석을 이용할 때 직접 승차권앱 ‘코레일톡’에 좌석을 등록할 수 있는 ‘셀프검표’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열차가 지연된 경우(KTX 20분 이상) 역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코레일톡으로 열차지연보상을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4월 오영식 사장이 직접 정기권 이용객과의 대화를 통해 정기권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추가로‘좌석지정형 정기권’과‘횟수차감형 할인카드’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행 입석이나 자유석만 이용 가능한 KTX 정기권에 좌석 지정옵션을 추가해 열차에 좌석 여유가 있는 경우, 정상운임의 15%만 추가 부담하면 좌석지정이 가능한 정기권이다.
 
특정 구간을 부정기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기권이다. 정상운임의 5% 가격으로 정기권용 모바일 할인카드를 구입하면 승차권 구매 시마다 할인된 가격으로 KTX를 이용할 수 있다.

지정한 횟수만큼 필요시마다 분할 구매하는 조건이며 좌석 승차권은 15%~40% 할인, 자유석(5%)은 추가 50% 할인, 입석(15%)은 추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기권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제도의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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