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100일 대장정 돌입… 여야 신경전 예고
정기국회 100일 대장정 돌입… 여야 신경전 예고
민주, 초당적 협조 요청… 한국·바른미래, 소득주도성장 거듭 비판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09.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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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국회가 3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100일간의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470조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민생·개혁 법안 등 현안이 산적해있어 여야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2년차에 이번 정기국회는 주요 정책들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며 "포용적 성장정책처럼 정책방향이 옳더라도 법과 예산의 지원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함께 만들고 책임진다는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국회는 협치, 경제, 평화, 적폐청산이라는 네 가지의 시대적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며 "5당 대표 회동을 통해 소통과 협치 국회를 만들고, 민생입법과 470조의 예산으로 경제를 활성화하며, 판문점 선언 비준으로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고, 적폐청산 입법으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소모적인 정쟁 국회가 아니라 생산적인 민생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야당도 민생우선의 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경제실패로 코너에 몰린 문재인 대통령이 또다시 적폐청산을 들고 일어났다"며 "경제가 다 망가진 마당에 경제를 살리랬더니 또다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보복에 나서겠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고용지표도 빵점, 분배지표도 빵점 여기저기서 국민은 죽겠다고 아우성인 마당에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만 똘똘 뭉쳐 소득주도성장을 보완하고 속도를 높이겠다는 건 또 무슨 뜻인가"라며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고 정책을 바꾸는 데 속도를 높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정부가 적폐청산에는 성과가 있다고 자평할지는 모르겠지만 일자리 정책은 물론 탈원전, 교육정책, 부동산정책 등은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1년 반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내려질 수 있도록 국정감사에서 송곳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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