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최근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남성(61. 서울)이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대전시가 선제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 환자와 접촉한 대전지역 거주자는 총 8명(세관 접촉자 3명, 항공기 동승자 5명)으로, 대전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이들 ‘일상접촉자’ 명단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각 보건소를 통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밀접접촉자에 준하는 관찰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14일 동안 관할 보건소를 통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을 24시간 진행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한 검사와 격리입원 등 진단 및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대전시는 9일 임묵 보건복지여성국장을 중심으로 5개 반 24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보건소 방역체계와 의료기관 진료 체계를 점검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임묵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의 경험을 살려 우리시에 메르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동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콜센터 1339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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