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해지는 10대 범죄
대담해지는 10대 범죄
성폭행 혐의 고고생 5명·자퇴생 1명 일당 검거
  • 차종일 기자
  • 승인 2007.03.18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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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강간 5회·절도 18회 등 피해액 300만원 넘어


혼자 사는 여성 집만 골라 성폭행을 일삼은 10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18일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을 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대전 모 고등학교 1학년 김 모(16)등 5명과 자퇴생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A씨(22·여)의 빌라에 몰래 들어가 잠자던 A씨에게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화장실로 끌고가 번갈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은 같은날 오전 6시 30분경 인근에 있는 B씨(23·여)의 원룸에 들어가 성폭행 하려 했으나 B씨가 외출하고 없자, 전자수첩 등 42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범행은 강도강간 5회와 절도 18회 등 피해금액만 3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성이 혼자 사는 집만을 골라 사전에 범행지를 답사하고 여성이 혼자 있는 것이 확인되면 범행을 저질렀으며 인터넷 성인사이트에서 본 동영상을 따라 여성들을 성폭행하는 등 청소년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짓을 저질렀으며, 증거물(담배꽁초 등)을 수거하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최근 대전 대덕구 일대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소행으로 판단되는 성폭행과 절도사건이 잇따르자 인근 중, 고등학교의 자퇴생과 퇴학생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수사관계자는 “이들은 10대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고 저질러 왔다”며 “아직 조사중인 만큼 여죄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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