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70% "미세먼지 피해 심각"
충남도민 70% "미세먼지 피해 심각"
대안 에너지, 45%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9.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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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민 10명 중 7명은 미세먼지로 인해 피해나 불편이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2018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 컨퍼런스’를 앞두고 도가 케이스탯 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9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3%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개 중 절반인 30개가 도내에 밀집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보령과 당진, 태안 등 서해안권 주민들은 80% 이상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나 불편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심각하다는 답이 24.2%, 심각한 편이라는 답은 44.6%로, 지난해 여론조사 결과(매우 심각 18.9%·심각 41.2%)에 비해 높았다.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기 위한 대안적인 에너지로는 태양광과 조력,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가 45.2%로 가장 많았고 원자력발전(24.2%)과 천연가스(12.4%), 수력발전(5%) 등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추가 부담 수용 가능 수준은 현재의 5% 미만이라는 답이 60%로 가장 많았다.

5-10%는 17.6%, 10-20%는 6.5%로 나타났고 50% 이상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는 답도 1.8%나 나왔다.

2026년까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4기를 조기에 폐기하고 2050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발전량을 48%까지 높인다는 도의 목표에 대해서는 40%는 적절하다고 답하고 목표치가 높다는 답은 36.2%, 낮다는 답은 14.4%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2018 탈석탄 에너지 전환 국제 컨퍼런스 실시에 앞서 도민들의 인식도를 알아 보기 위해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는 지난해 10월 조사와 비교 분석을 통해 탈석탄 로드맵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국제 컨퍼런스는 다음 달 1-2일 ‘청정한 국민의 삶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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