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반려동물 건강수첩] 슬개골 탈구
[김현석의 반려동물 건강수첩] 슬개골 탈구
  • 김현석 타임동물메디컬센터 외래 자문원장
  • 승인 2018.10.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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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생님 우리 강아지(7개월령)가 며칠 전부터 한쪽 뒷다리를 들기 시작합니다. 엊그제는 괜찮다 싶더니 오늘은 계속 들고 있네요. 어디 떨어뜨리거나 부딪치진 않았어요.

A: 아마 우리나라에서 기르는 대표적 소형견(말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등)을 기르시는 분들이면 한번쯤 경험 하셨을 상황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슬개골 탈구입니다.

기르는 아이가 다리를 들기 시작한다면, 사실 제일 먼저 고려되는건 골절 및 일시적인 근육통증 혹은 발바닥 등의 외상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간혹 슬개골 탈구라 생각하시고 오시는 분들 중에서 단순한 외상이나 근육통증에 준한 치료를 받고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위의 상황이 배제가 된다면, 크게 다리를 들기 시작하는 경우는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 고관절의 문제, 디스크입니다. 디스크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신체검진 후에는 잠정적인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확진은 MRI 및 CT를 찍어봐야 합니다.

고관절의 문제 혹은 슬개골 탈구는 신체검사 및 엑스레이 정도로 어느 정도 판별이 가능합니다. 디스크, 고관절의 문제가 어느 정도 배제가 된다면 슬개골 탈구가 원인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슬개골 탈구는 1기~4기로 나뉩니다. 1~2기는 수술이 지시가 되지 않으며, 3~4기는 수술이 지시가 됩니다. 1~2기의 경우에는 증상이 만약에 동반 된다면 수술이 지시가 됩니다.

슬개골 탈구 교정 수술은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술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때 7~8살에서 슬개골 탈구에 의해서 생기는 무릎의 관절염의 최소화를 위해서 수술을 합니다.

매우 애석하게도 슬개골 탈구를 막을 수 있는 약이나 주사요법은 없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현재로서는 수술입니다.

강아지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진단을 받은 시점부터는 지속적으로 진행을 하는 질병입니다. 또한 3개월 미만의 강아지가 슬개골이 탈구가 시작돼 있다면, 이 강아지는 슬개골 탈구를 가지고 태어났을 확률이 높습니다. 슬개골 탈구로 인해서 관절염이 발생하며, 이와 더불어 뼈의 변형이 일어나기 시작해서 심해지면, 십자인대 파열까지 일어나게 되어서 보행을 못하고 주저앉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어린 나이 (1~5년미만령)에 발생이 되어서 병원을 찾았다면 담당 수의사 분과 진료를 받으면서 수술적으로 해결책을 찾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중년령 (7세이상))에서는 사실 조금 복잡합니다. 이유는 이미 슬개골 탈구로 인해서 관절염이 많이 진행이 되어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지 않은 비용으로 수술을 진행했는데, 다시 다리를 들어서 만족도가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강아지의 다리 상태를 조금 더 정확하게 체크해서, 십자인대 파열 가능성의 여부를 판단해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수술 후에 간헐적으로 다리를 들더라도 십자인대 단열을 막을 수 있다면, 수술을 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한번 끊어진 십자인대는 회복이 안되며, 보행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위에 내원했던 강아지는 저와 상담후에 4개월 정도 뒤에 슬개골 탈구 교정술 수술 후에 7일 입원 후 지금도 다리를 안들고 잘 살고 있습니다.

혹시나 강아지가 간헐적으로 뒷다리를 든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단 받으시기 바랍니다.

※ 이 칼럼은 병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대전 타임동물메디컬센터 외래 자문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