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강주희 기자] 내년부터 대전지역 고등학생과 유치원, 어린이집까지 무상급식이 확대되고 중·고교 신입생들에게는 교복이 지원된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8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상급식, 무상교복 지원 관련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양 기관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고교 무상급식 전면시행과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의 전면 시행시기와 분담비율 등에 대한 협의를 벌여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세종과 충남 등 각 시·도에서는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거나 예정돼있다. 학교만큼은 선별적복지보다는 보편적복지가 이뤄져야한다는 시민의 요구에 따라 무상교육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내년도 무상급식비 총예산 약 1160억 중 시와 자치구가 580억 원, 교육청이 580억 원을 각각 부담하는 데 합의했다. 300개 학교 약 17만 1600명의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또 유치원 무상급식 예산은 교육청이 전액 부담하고, 어린이집 무상급식과 보육료 예산은 시가 맡기로 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은 최근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했다.
이 외에도 대전 소재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에게 동복과 하복 한 벌씩 교복을 지원한다. 사업비 84억 원은 시와 교육청이 각각 50%를 분담키로 했다.
지원방식과 업체선정 등 세부추진계획은 내년 상반기 중 교복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계획을 수립, 9월경 지원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과 무상 교복, 어린이집 차액보육료 및 무상급식, 유치원 무상급식 등으로 총 1471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니고 부모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양 기관이 뜻을 모았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