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LG화학 등과 5500억 규모 합동 투자협약
충남도, LG화학 등과 5500억 규모 합동 투자협약
매년 4341억 규모 생산, 913억 부가가치 효과
  • 최솔 기자
  • 승인 2018.10.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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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동 투자협약식 [충남도 제공]

[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국내 대기업의 대규모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한 도내 서남부 지역에는 19개 기업이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한다.

양승조 지사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홍장 당진시장 등 7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엘지화학 김동온 상무를 비롯한 22개 기업 대표와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천안과 논산, 계룡, 당진, 서천, 홍성, 예산 등 7개 시·군 내 산단 57만 909㎡ 부지에 2021년까지 5482억 원을 투자한다.

이 중 10개 업체는 본사를 충남으로 이전하며 1000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엘지화학은 당진 석문국가산단 23만 8368㎡의 부지에 2000억 원을 투입해 합성수지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석문산단 분양률은 22.7%에서 32.7%로 급상승하게 된다.

산업용로봇 장비 제조업체인 씨엠케이는 2020년까지 천안 풍세산단 7882㎡의 부지에 82억 원을 투자하고 화장품 제조업체인 한국코스모는 풍세산단 4974㎡에 내년까지 63억 원을 투입해 각각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2차전지 업체인 코캄은 논산 동산산단 4만 2900㎡ 부지에 총 투자금액 2000억 원 중 1차로 900억 원을 2021년까지 투입해 공장을 신설한다. 절임식품 생산업체인 훼미리푸드는 계룡 제2산단 3960㎡에 2021년까지 25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는다.

물류이송설비 업체인 대상이엔지와 산화아연 제조업체인 한일화학공업도 2021년까지 석문국가산단에 공장을 신설 또는 이전키로 했다. 대상이엔지는 4950㎡의 부지에 56억 원, 한일화학공업은 8만 2863㎡에 500억 원을 투자한다.

서천 종천농공단지와 장항국가산단에는 에스피씨삼립과 우양냉동식품, 와이케이, 에스에이치테크, 일광폴리머, 아이미코리아 엠에스 등 6개 기업이 7만 9632㎡의 땅에 739억 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증설키로 했다.

내포 첨단산단에는 알루미늄 휠 금형 업체인 아이디큐와 공기조화기 업체인 유니에어공조 등 2개 기업이 새롭게 터를 잡는다. 아이디큐는 2021년까지 2만 7820㎡에 272억 원, 유니에어공조는 2020년까지 1만 1467㎡에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포산단 분양률은 50%에서 88%로 올라갈 전망이다.

예산 일반산단과 신소재산단에는 네오오토와 이푸드, 에이치케이스틸, 대광주철, 에이비엠, 레드앤블루, 씨에프에이글로벌 등 7개 기업이 6만 6093㎡에 742억 원을 투입해 기업을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한다.

도는 이번 22개 기업의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매년 4341억 원의 생산과 913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로 인한 도내 건설 효과는 생산유발 7452억 원, 부가가치유발 2745억 원, 고용유발 5730명 등으로 분석했다.

양 지사는 "충남은 2000년 이후 연평균 6.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며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견인해 왔다"면서 "민선 7기 충남도는 '활력이 넘치는 경제'를 목표로 누구라도 기업하고 싶은, 가장 기업하기 좋은 충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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